막걸리 3

어렵다지만 은행들을 들들 볶았더니 정말?

정말, 안주가 되더이다.ㅎㅎ 예전에 선물삼아 받아두었던 작은 봉지를 풀어봤더니 은행이더이다. 처음부터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장난기가 슬슬 발동을 해서... 이렇게 포스트의 제목을 지어봤는데...낚이셨다고 분개(?)하시진 않으셨으면...좋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어찌 요리를 해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 볶아 먹으면 되겠구나. 볶아 먹으면 독소가 어쩌구...하던 생각도 얼핏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냅다 테팔(?) 후라이팬에다 들들 볶았습니다. 그냥 은행(?)들만 먹다 보니 걍 싱겁기도 하고... 볶아서 그런가 더 딱딱해진 듯도 하고,... 갈치라는 생선의 뼈발라먹기가 싫어서 갈치를 안먹는 꾼과쟁이입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안주로 제격일 듯 싶어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요즘 대유행인 막걸리가 한 병...

야구와 경기장 하면 생각나는 술은?

숨막히는 경기를 보다보면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 중요한 장면에 들어서면 중요한 장면을 놓칠세라 컵을 입에 가져다 대지를 못하죠^^; 안타! 홈런! 스트럭 아웃~! 이라도 나오면 벌~컥 벌~컥 한 방에 마시게 되는데요. 바로 맥주죠. 하지만 올해부터는 야구 경기장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술인 막걸리를 접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막걸리에 대한 세계화와 함께 또다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유야 어찌되었든 좋은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술과 달리 막걸리는 술이면서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막걸리의 장점은 맥주와 달리 전분의 분해와 발효를 동시에 수행하는데요. 그만큼 몸에 이롭겠죠. 이런 막걸리가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무등 경기장에서 판매가 된답니다. 그동안 야구 경기..

택배아저씨가 외칩니다. "막걸리 왔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변하며 또 변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아버지의 막걸리 심부름에 누런 양은 주전자 하나들고 부리나케 달려가면 양조장 사장님이 술항아리에서 바가지로 부어주던 그 막걸리. 한손에는 막걸리가 그득담긴 주전자를 들고, 또다른 한손에는 술찌끼미를 들고서 - 술찌끼미: 술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 사카린을 넣어서 간식대용으로 쓰였음, 꾼과쟁이의 기억에 - 달릴때마다 출렁거리는 막걸리가 아까워 주전자 꼭지를 입으로 연신 빨아먹으며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막걸리를 마시는 나이가 된 저에게 막걸리는 아버지의 또다른 이름이며, 추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를 검색하다보니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들을 이제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하는데요. 다만 모든 쇼핑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