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데도 비껴가지 않으며, 간절히 원하는데도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그리스를 상대로 2:0으로 이길 줄 누가 알았으며, 아르헨티나에게 1:4로 질것이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골을 넣는것이 주특기인 박주영이 자책골을 기록하고 얼마나 심적인 부담감을 가졌을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리스를 제압하면서 급상승한 우리국민들의 기대감은 아르헨티나라는 견고하고 튼튼한 상대를 제멋대로 낮춰 잡았다. 그것이 바로 어제도 이야기했던 착각이었다. 월드컵 축구를 보고나서 TV를 끄자마자 컴퓨터를 잡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제물(?)비슷했던 아르헨티나는 어디가고, 우리나라가 대패했다는 뉴스기사로 가득하다. 어제의 아르헨티나가 오늘 갑자기 달라진 것인가? 어느 누구도 태극전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