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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와 노출, 그 섹시함에 익숙하다면 이제는 새로운 포스를 영접하라! 바닐라 루시!
바닐라 루시는 이력부터 특별하다.
바이올린을 담당하는 지연은 5살부터 악기를 배웠는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학원을 졸업했다.
그리고 첼로를 담당하는 혜라는 10살부터 악기를 다루고 경희대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학원을 졸업하여 섹스폰을 맡고있는 소라는 13살부터 악기를 만졌단다.
그리고 보컬인 다해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성악과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했다.
물론 다해는 주몽 OST '천애2'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동안 클래식과 가요나 팝을 접목하려고 했던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그 강렬함에서 바닐라 루시는 애초부터 전혀 다른 컨셉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화음과 같은 화려한 연주에
보컬인 다해의 억누를 수 없는 가창력이 정말이지 신선하고도 절묘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동안 떼거지로 몰려나와 현란하고 섹시함으로 비주얼을 보였던 여느 걸그룹도 좋았지만,
게다가 앙징맞기 까지했던 그 프리티한 자태(?)들 속에서 나 역시 흐뭇함을 잃지 않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보컬의 힘과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내는 여성그룹의 출현은
또다른 섹시함외에도 화려하지만 강렬한 또다른 메시지를 느끼게 된다.
바닐라 루시는 <기획형 걸그룹>이 아니다.
수많은 트레이닝을 통해서 갈고 다듬어진 예쁜 보석이라기 보다는
그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아직도 원석같은 여성그룹이다.
인위적인 퍼포먼스가 아닌 살아 숨쉬는 각자의 개성으로 눈과 귀에게 청량감을 준다.
이번 소니뮤직에서 바닐라 루시 음반이 나왔다.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앨범인 비행소녀에 이어
클래식과 가요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이다.
특히 바닐라 루시의 앨범중에 프렌치 러브는
최근 뇌종양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코요테의 <빽가>가 랩 픽처링을 하였다고 한다.
어쩌면 바닐라 루시를 접하면 미국의 팝그룹이나
또는 유럽의 스타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보고 있노라면 그녀들만의 분명한 이국적이고도 세련된 듯한 분위기에 빠진다.
하지마 내가 정말 바닐라 루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를 할 줄 아는 가수와
악기를 직접 다루는 부분에서
어쩐지 음악이라는 본연의 자세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자세라고나 할까?
나, 아무래도 바닐라 루시의 영원한 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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