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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갤럭시탭, 아이패드로 대출심사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시대?

'blog 2011. 1.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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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갤럭시탭, 아이패드로 대출심사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시대?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이 올해 일명 ‘손안의 지점(Portable Branch)’으로 일컫는 스마트워크 업무 환경으로 전환한다. 스마트워크가 도입되면 은행 직원들이 지점 책상에 앉아 PC를 보며 대출심사를 하거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대신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스마트패드를 들고 직접 고객을 찾아가 업무를 보게 된다.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스마트워크 업무 환경을 도입한다는 목표로 1분기 내 스마트워크 업무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각 지점에 영업점장을 스마트워크 적용 대상으로 해 전자 결재, 대출 승인 등 내부 업무를 외부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의 스마트워크 업무 거점(스마트워크센터)을 마련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정부가 오는 2월 정보보호 요건 등을 담은 스마트워크 도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 보안성 심의 절차에 착수해 시스템 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NH농협도 올해 영업지원 서비스 업무에 스마트워크를 도입할 방침이다. NH농협은 3월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직원들이 프라이빗뱅킹(PB) 마케팅, 보험업무, 대출심사 등을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NH농협 관계자는 “금융권 스마트워크는 아예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는 개념보다는 업무 패러다임을 내근 중심에서 외근 형태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은행 간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보다 앞서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 스마트워크 업무 환경이 활성화되려면 보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해 스마트워크 도입을 검토했으나, 내부 정보유출을 우려해 전면 도입을 보류했다. 대형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스마트워크 업무 환경을 도입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전제한 뒤 “다만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은행 신용도 하락을 막기 위해 더욱 정교한 보안대책이 필요한 만큼 데스크톱 가상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