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군인이 10대 고교생 폭행?

휴가나온 군인이 10대 고교생 폭행?

오늘 인터넷을 살펴보니 '우리나라 군인들 왜 이러나?' 식의 기사가 눈에 띈다.
굳이 제목을 반대로 작성한 이유는
만약 정말 휴가나온 군인이 10대 고교생을 폭행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실 군인이 고교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6주의 중상을 입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때려눕힐 자신이 없으면 도망을 치던지
아니면 잘못해서 죽여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피하던지 그랬어야 할텐데
그래도 명색이 군인이 민간인, 그것도 아직 성인이 아닌 고교생한테 맞아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군인이 고교생에게 상해를 입혔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좋지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때리라는 북한은 안때리고 되려 민간인을 폭행했다고
언론들은 더 춤을 춰대지는 않았을까?

요즘 고교생은 덩치도 아주커서 성인보다도 영양상태가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투를 위해 생활하는 군인이 그 상황을 제압하지 못한다는 것은
군인으로서 올바른 대응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제목을 붙여도 씁쓸한 사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