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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9일 한명숙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또한 검찰이 히든카드로 준비한 골프 의혹에 대해서는 일단 판단하지 않겠다고 잘라버렸는데요.
이렇게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라로 터져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명숙 전 총리는 이번 무죄 판결을 계기로 해서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일 한명숙 총리가 민주당 공천에서 승리한다면
아마도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와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등
여타 정당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과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이로인해서 서울에서는 <반 MB 선거연대>가 탄력을 받는다면
이후 정국은 전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됩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오히려 한명숙 전 총리의 입지를 다져주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특히 무죄 판결이 난 오늘 선고 공판을 앞둔 어제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모 건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화를 자초하는 모습입니다.
이에대해서 대법관을 지낸 바 있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왜 이렇게 검찰이 졸렬한 짓을 하는지"라고 비판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검찰은 명분도 실리도 잃어버린 형국입니다.
결국 기세 넘치던 검찰의 강한 공세가
도리어 여권의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과 경남지역은
이미 예전과 다른 민심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고자 만든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인 한명숙 전 총리에게
고조된 검찰의 수사강도는 오히려 한명숙과 반 MB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이정희 의원 등 다른 야당 정치인과 시민사회에 이르기까지
한명숙 전 총리의 결백을 확신하는 등 의도치 않는 방향으로 전환이 되었고,
급기야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소극적이던 그녀를
검찰의 초강수가 다시 정치 무대로 돌려세운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솔직히 정치에 관심도 별로 없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결말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 같은 서민들이야 보는 정치이지,
사실 참여하는 정치를 체감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에 그저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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