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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테마주정보

개미 투자자들만 빠져드는 개미지옥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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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이 앞다투어 빠져드는 개미지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원금 집착증

주식투자를 처음에 하다보면 신기하게도 수익이 난다.
아무런 공부도 없이 주변에 누군가가 "뭐"가 좋다더라. 또는 "뭐"를 갖고 있는데 짭짤하다더라. 라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투자(투기?)를 했음에도
보란듯이 수익이 가끔씩 나곤한다.

때로 밀려내려가기는 해도 원금에 집착하다보니 팔지를 못하고
'원금만 올라오면 팔아버리리라'고 생각하다보니 결국 원금만큼은 회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이것이 학습효과가 되어
나중에는 기다리면 무조건 원금이 회복되는 줄 안다.
상폐나 감자, 이런것들은 정말로 남의 이야기인줄로만 안다.


2. 정보 집착증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서서히 '누구누구는 얼마를 벌었는데 %$^%$^%한테 들었다더라.'라는
이야기들을 한번씩 주어듣게 되고
별 하릴없이 인터넷에 앉게되면
예전에는 게임이나 운세정도나 보고 말았는데
그래도 주식투자랍시고 이리저리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그렇잖아도 원금회복이 안되 죽을지경인데
'초특급 원천기술 보유!'
'1,000% 상승을 주도할 숨겨진 가치주!'
등 등의 귀가 솔깃한 내용들을 접하게 되다보면
온갖 동호회에 가입을 하고, 유료서비스에 등록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묻자! 그래서 원금 회복하셨나요?



3. 추세 역행증

'꾼과쟁이'역시 위에 쓰는 글들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포스팅을 한다고 미리 고백한다.
종목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보면
이상하게 조급해지고, 남들 다 치고 올라가는 것에 올라타는데
나만 혼자 쳐지는 것 같고,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올라타자니 너무 놓친 것 같고,
냅두자니 남들 식사판에 나만 혼자 굶는 것 같고...
그러다 이리저리 돌려보면
'오잉! 이넘이 왜 이렇게 내려왔지? 고점에서 도대체 얼마나 내려온거야?'
오래된 주식 격언 하나.

"무릎에서 먹고 어깨에서 팔자"!

1층 밑에는 반지하 있고, 반지하 밑에 진짜 빛도 안들어오는 지하방도 있더라. <--- 직접 경험한 일인.
주식은 상승추세로 전환했거나, 상승추세에 있는 넘들로 거래하라.



4. 동전주 선호증

남들이 다 삼성, 현대 하길래 나도삼성을 들고 있어더니 하루에 1% 상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노는 재미가 없어서 좀 낮췄다. 몇 만원대 주식 들고 있었더니
뭔가 좋은 공시가 나와서 덕좀 보려나 했더니 오늘 와르르 상한가 간 넘들은 전부다 몇천원 ~ 몇백원대
내꺼만 2.1% ㅠㅜ
그래서 종목을 고르고 사다보니 100원대~200원대
전에는 삼성꺼 15주 갖고 있다가,  지금은 69,000주~
뭔가 정말 주식하는 거 같지않어? 나 이래봬도 주주야 주주. 왜이래!

네~네~ 십원짜리 많이 갖고 계셔서 좋겠습니다.~
5. 매매 중독증

아침에 HTS켜놓고 하루종일 살펴보면서 공시가 하나씩 올라올 때마다 내 보유종목이 바뀐다.
남아메리카 어딘가에서(사실 생판 처음들어보는 지명이다.)
금광을 파기위해서 누군가랑 합작을 했는데
대략 얼마정도의 규모란다....<휘리릭~~~>
<파바바박~~팍!>
아싸!
붉은 불기둥이 올라가는데
수많은 매매가 이루어지며, 불기둥이 제대로다.
수익창에는 1.24%.....      2.46%.......     5.7%...........   7.8%........
흐흐흐 남보다 클릭 한 번 빨리했을 뿐인데. ㅋㅋㅋ

잠깐 다른 종목들은 어떤고 싶어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얼마나 올랐나 싶어 왔는데?????????

-3.4%???

내가 막 나와버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내려가는 중?
울라리오?
-3%면 손절하랬는데...왜 이러지? 좋은 공시 떴는데...왜 내리냐고?

오잉? 이번에는 세계최초 특허...뭐시기 하는 공시가 뜬다.
관련종목에 잽싸게 들어가 보니...
'어어어~' 벌써 불기둥 올라가는 폼세가 상한가로 곧바로 직행할 듯.

거의 반사적으로 시장가로 냅다 팔아치우고
달려들어간다.
휴우~ 겨우 샀네.
아이씨, 올랐으면 냅다팔고 들어오면 도대체 오늘 몇%야?

그러던중에 갑자기 딱 내가 샀던 그지점에서 부터 내려꽂기 시작하는데
몇 분 만에 -8.5% 손실????

결국 이분은 하루에 사고팔고 하면서 -20%는 손실을 봤답니다. 수수료 빼고...
<사실 부끄러운 저의 주식 초년기 고백이랍니다.>


6. 연중 무휴증

일상의 하루가 주식과 시작하고, 주식이 끝나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갑니다.
주식이 쉬는 주말이 그리 지루할 수가 없으며,
명절연휴, 일년만에 보는 친척들도 심드렁합니다.
기울이는 술잔에도 어서 연휴가 끝나야 장을 볼텐데...
이리저리 뒤척거려보지만
머리속에는 온통 HTS화면이 어른거립니다.

당신! 중독입니다. 도박, 술처럼 당신은 주식 중독입니다.

이 여섯가지를 벗어나야만 개미지옥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제 한 번 스스로를 반성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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