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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다구리

625 전쟁 60주념! 누가 6.25전쟁을 전쟁을 감히 북침이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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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아직도 쏟아낼 눈물이 남아
백발이 성성한 흰색 잠바의 노인의 눈에서는
60년 한결같은 그리움으로 눈물을 적시고 있습니다.

묘지에 누워 60년을 기다린 그가 
갓난쟁이 아가의 아빠였을지라도,
또는 교복을 물려받은 형일지라도
노인의 눈물은 그칠줄 모릅니다.

작은 태극기가 바람을 싣고
힘겹게 날개짓을 하듯
그자리에 누워 하늘을 보는 이와
그를 그리워 하는 이에게
푸른 잔디처럼 평화가 함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꾼과쟁이 -
 



■ 6.25 전쟁이 6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새 또 6월입니다.
이번 6월에도 얼굴한번 뵈지못한 외삼촌을 뵈러다녀와야겠지요.
저는 40을 넘었지만
당연히 6.25를 겪어보지 못한 세대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6월이 오면
어머니의 지난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데요.

특히 6월이나 여름,
긴 겨울밤에 누워서,
나즈막하게 어머니가 겪은 그 시절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어쩌면 매년마다 되풀이되는 이야기였지만
올해로 벌써 6.25가 60주년이 되었습니다.




■ 어머니와 그리고 6.25전쟁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어머니는 6.26때 지서에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로서는 여자경찰이셨던 셈인데요.
지금은 호호백발에 허리까지 구부러지고,
말씀도 잘 못들으시지만
여전히 때로는 눈빛이 매서운 분이십니다.

한 번씩 그때로 저를 데려가곤 하셨는데
어찌나 그렇게 정확하게 상황을 기억하시는지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때로는 덩달아 무섭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6.25 전쟁을 북침이었노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망언자실하더군요.
"못봐서 그래, 그때 그 일들을 못봐서 그래. 안겪어봐서 말들을 함부로 하는 거야."

저는 어머니의 생생한 증언과
서울에서 피난길에 나서야했던 이모와 외삼촌들의 급박했던 경험담들..
그리고 어머니가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셨다는
흉흉한 민심과 사람들의 무섭게 변해가는 모습들...
그리고 또 그와중에도 정때문에 살아났던 이야기들을 들으며 
꼭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어머니는 지금도 그 길고 긴 이야기들을 마무리 지으실 때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더라.
죽창에 피를 잔뜩 묻힌채 몰려다니는 그들의 눈에서는
투견판의 개처럼 광기가 번들거렸다'

특히 낮과 밤에 주인이 바뀌는 그 때는
사람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숨도 한 번 크게 못쉬었다고 하더군요.
절대로 앞으로는 경험할 것이 못되는 일이시라며
한숨을 푸욱 쉬시는 것으로 말씀을 마치시곤 했지요. 

그래서일까? 저는 6.25 전쟁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머니 말씀처럼 저와 저의 자식대에도 이런 비극은 없었으면 합니다.





■ 6.25 전쟁 60주년 그리고 끝나지 않는 전쟁...

6.25 전쟁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종전이 아닌, 휴전의 상태입니다.
즉, 상대방에 대한 선전포고와 함께,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전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 우리와 북한이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작년 그리고 이번처럼 불의의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6.25전쟁은 우리만의 비극이 아닌 전 세계의 비극이었습니다.
UN 참전국 등 전 세계의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는 6.25 전쟁이
어느덧 60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이 지났네요.

- 전장에 피는 꽃 -
포성이 멈추고 한송이 꽃이 피었네 평화의 화신처럼
나는 꽃을 보았네 거치른 이 들판에 요사들의 넋처럼
오 나의 전우여, 오 나의 전우여
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면 내 너를 찾으리

평화의 화신으로 산화한 전우여 너를 위해 꽃은 피고
먼 훗날 이 땅에 포성이 멈추면 이 꽃을 바치리
오 나의 전우여, 오 나의 전우여
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면 내 너를 찾으리
오 나의 전우여, 오 나의 전우여
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면 내 너를 찾으리
 
제가 군 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수많은 군가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군가는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군가로 직접 부를때는 원곡보다 빨리 부르는데요.
혼자 읊조리면 전쟁의 슬픈 참상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이런 6.25와 같은 전쟁이 이땅에 다시는 없어야 할텐데요.
최근 6.25 전쟁이 점차 국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고 
특히 젊은 층들의 6.25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전파되기도 하는데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 문화체육관광부와 6.26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6.25전쟁 60주년 온라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6.25 전쟁 60주년 온라인 이벤트...

On세상에, 대한민국!! 이라는 타이틀로
6.25전쟁 60주년 기념 나라사랑을 주제로 해서 열리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 이벤트 ON세상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바로가기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오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올리는 이벤트입니다.
세계지도에 무궁화가 채워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참여하시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우측의 밤톨모양의 <무궁화 심기 참여하기>를 클릭하시면
다음과 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쪽지가 나오는데요.
간단하게 입력하고 나면,


개인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고,


서식에 맞춰 입력이 끝나서 확인을 누르시면
참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멘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세계지도 내에 미국, 영국, 터키 등 21개의 국가를 클릭하시게 되면
참전형태와 참전기간, 그리고 희생된 상황들가지
각 국가들의 참전내용을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2. ON세상에 태극기 휘날리며! 바로가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들과
태극기를 사랑한 하늘이를 생각하며 태극기를 달아주세요.
이 하늘 양을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이 하늘양은 지난해인 2009년 현충일 기념 조기를 게양하다가 안타깝게도 추락사한 제주도 외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현충일 태극기 달다 안타까운 죽음, 이하늘양 1년후...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1859

이들을 위해 블로그 및 트위터에 태극기 이미지를 다운받아
디지털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3. 이벤트 6.25 시간 여행퀴즈 바로가기



4. 6.25 들여다 보기 바로가기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6.25가 60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직접 뼈아픈 경험을 해보지 않은 세대들이
넘쳐나는 전쟁영화와 게임들의 스토리처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침이니 아니, 남침이 맞니 하는 있었던 사실조차 달라지는 현실에서
제대로 된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요.

젊은이들의 시각에 맞춰 이벤트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
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이벤트에 참여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는데요.
특히 요즘 많은 관심들을 보이는
아이팟 터치, 디지털 카메라,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비해서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어머니를 찾으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어머니의 6.25 이야기는 또 시작되겠지요.

미처 설명되지 않아 궁금하신 사항이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25전쟁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koreanwar60event.korea.kr/

이외에도 순국선열들과 6.25 전쟁에 관련된 링크 모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한번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