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하고 변하며 또 변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아버지의 막걸리 심부름에 누런 양은 주전자 하나들고 부리나케 달려가면 양조장 사장님이 술항아리에서 바가지로 부어주던 그 막걸리. 한손에는 막걸리가 그득담긴 주전자를 들고, 또다른 한손에는 술찌끼미를 들고서 - 술찌끼미: 술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 사카린을 넣어서 간식대용으로 쓰였음, 꾼과쟁이의 기억에 - 달릴때마다 출렁거리는 막걸리가 아까워 주전자 꼭지를 입으로 연신 빨아먹으며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막걸리를 마시는 나이가 된 저에게 막걸리는 아버지의 또다른 이름이며, 추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를 검색하다보니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들을 이제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하는데요. 다만 모든 쇼핑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