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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다구리

결국 음악이라는 것은 국경을 초월하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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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저는 남들처럼 이리저리 클래식을 뜯어가며 맛있게 들을 수 있는 축에 끼질 못하고,
그렇다고 락이나 헤비메탈에 심취하여 헤드뱅잉을 같이 해가며
'위드락'을 찾아갈 만큼의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 물론 위드락치킨은 좋아합니다.^^;
  위드락 치킨 꽤 괜찮죠? 부드럽고 맛있고...천연벌꿀로 만든다던데...
  우리 동네에는 아직 없어서 자주 못먹지만, 빨리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쩝, 퇴근시간이라서 그런가? 더 배가 고프구만.-

암튼 그저 귀에익은 음악이 나오면 흥얼거리고
비트가 빠른 음악에는 발을 까딱 거리고 고개를 까딱까딱거리는
제 생각에는 그저 평범한 중년의 사내입니다. (흠, 내 스스로 이렇게 표현을 해야 하다니...ㅠㅜ)

그런 저에게 데뷔 5주년을 맞이하여 발매된
<아쿠아 타임즈>의 음반을 듣고 리뷰를 써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ㅡ,.ㅡ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뒤늦은 후회가 물밀듯 일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리뷰를 써야한단 말인가?


튼튼하게 뽁뽁이가 내장되어있는 누런 봉투에 안전하게 잘 배송이 되었습니다.


외피를 제거한 내용물(?) 입니다.
더 베스트 오프 아쿠아 타임즈라는 비장함(?)도 곁들여서...
배경은 제 2년? 아님, 3년쯤 된 센스R70입니다.
그때당시 거의 제일 좋고 비싼 노트북이었는데...지금...자꾸 랙이 걸려서 힘들어합니다.


케이스에서 빼낸 시디 2장!
우선 듣기전에 간략한 설명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먼저 살펴보니...

2003년 결성되어 2005년 8월에 발매된 인디즈 시절의 데뷔 앨범 '하늘 가득히 연주하는 기도'에 수록된
나에게 걸맞는 러브송에서부터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총망라해서 담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멤버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후토시, 오케이피 스타, / 다이스케, 마유코, / 탓시로 구성된 5인조 밴드
'/' 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후에 합류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대단한 밴드이긴 한 것 같습니다.
2005.08 - 나에게 걸맞는 러브송: 80만장 판매 / 오리콘 랭킹 1위
2006.04 - 일곱색깔의 낙서
2006.07 - 결의의아침에 : 110만장 판매 / 핸드폰 착신음 120만번 다운로드
2006.11 - 천 개의 밤을 넘엇 : 120만 판매고 / 핸드폰 착신음 100만번 다운로드
...


아뭏든 대단한 밴드라는 것은 인정하게 만듭니다.
그럼, 진짜 노래는??? 노래가 중요하고, 실력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DISC 1.
 1. 천 개의 밤을 넘어서
 2. 무지개
 3. 꿀~Daddy,Daddy~
 4. STAY GOLD
 5. 작은 손
 6. ALONES
 7. Velonnica
 8. 발걸음
 9. 하나만
10. 사실은 말이야
11. 가을 아래서
12. 파란 하늘
13. 마지막까지

DISC2
1. 내게 걸맞는 러브 송
2. 비누 방울 Days
3.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다여
4. 결의의 아침에
5. 책갈피
6. 희망이 피어나는 언덕
7. 한 순간의 먼지
8. 여름의 한 조각
9. 언제나 함께
10. 별이 보이지 않는 밤
11. 플루메리아~(꽃)콧노래
12. 해바라기
13. 하얀숲

저는 개인적으로 이중에서 '결의의 아침에'가 좋더군요
일본말이긴 하지만, 멜로디는 느낄 수 있으니까


가사는 이렇습니다.
저작권 때문에 부득이 음원을 올려드릴 수가 없으니
그저 가사만으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이제 서툴게 꿈을 그려나가자
이왕이면 이제 서툴고 밝고 유쾌한 사랑이 있는 꿈을
점잔 빼지 않아도 돼 너무 꾸미지 않는 것이 너다워.

열심히 하면 할수록 겉돌아버리는 우리의 여로는
초등학생이 팔과 다리를 동시에 내밀며 걷는 행진과 같아.
그것도 그런데로 괜찮은 거 아닐까? 살아간다는 것은
아마 사람들에게 웃음을 살 정도가 적당한 걸 거야.
 
마음속 깊은 곳 가둬두었던 진정한 나 살아있는 몸 36도5부 꾸밈없이 자아 We don't stop
하지만 아직 강한 체하고 있어 아직도 차단 막을 치고 있어 고통과 싸우고 있어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우리들은 강한 척하며 웃는 겁쟁이야
외로워도 괜찮은 척하는 것은 무너질 것 같은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지
나뿐만이 아닐거야 갈 곳이 없는 이 마음을 있을 곳이 이 고독을
안고 있는 것은...

타인의 고통에는 무관심 그러면서 자신의 일이라면 불안해 하고
사람을 싫어하며 불행한 것은 자기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주어지지 않은 것을 마냥 한탄하고 3살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으며
사랑이라는 이름의 간식을 앉아서 기다리는 나는
아스팔트의 반사 열에도 지지 않고 자신의 다리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느꼈어.
움직일 수 있는 다리가 있다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다리로 걸어가자

이제 두 번 다시 진정한 미소를 되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밤도 있었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따스함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믿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우리들은 강한 척하며 웃는 겁쟁이야
외로워도 괜찮은 척하는 것은 무너질 것 같은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지
과오도 상처자국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울어버린 날도 내가 나로서 살아온 증거로 하고
이왕이면 앞으로는 차라리 누구보다도 맘껏 서툰 꿈을 글 나가자
변명을 치워버리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자신이라는 인간을 계속 노래 부르자


사실 이번에 일본이라는 가깝지만 멀 수 밖에 없는 나라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즌 계기도 되네요.
이런저런 기회로 여남으번 정도 일본을 다녀왔는데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벌써 며칠째 듣도 있노라니,
차에서도 듣고, 일할 때도 듣고...
처음에는 음악을 분석하려고 했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
어떤 스타일이지?

그런데 마지막에 느끼는 감정이라는게
결국은 음악은 귀로 듣기도 하겠지만
마음으로 듣는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끓어오르는 이유없는 적개심도
결국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하나면 충분한 가치를 느낀 것 같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추천>은 꾼과쟁이를 사색하게 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얘들 보는 에니메이션인데 보셨는지?
토토로에 보면 까까머리 다이스케라는 친구가 나옵니다.


한 중학교 1학년 막 올라갔으려나?
그냥 그렇게 생긴 친구가 다이스케일거라는 막연히 박혀버린 느낌, 아세요?
아쿠아 타임즈에 다이스케라는 친구가 있어요.
ㅎㅎㅎ
<이 친구가 제가 친근하게 생각하는 다이스케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인듯...>

이번 주 집에가면 오래간만에 토토로나 봐야될 듯...
한 20번은 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우리나라도 이런 정도는 쉽게 만들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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