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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죄인가요?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하지만...절대 안됩니다!

'blog 2010. 3. 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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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남녀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내 계속될 수 없는 사랑을 두고
한 여자가 절규합니다.
"사랑이 죄인가요?"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사실 이러한 설정이 그리 낯설지 않죠.
어쩌면 식상하기도 합니다.


■ 뜬금없이 내리는 눈을 보다가...

수많은 시샘속에서도 사랑을 이어가고
때로는 축복을 받지 못하는 사랑도 있습니다.
그리고 3월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떠나간 그(녀)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괜스레 눈을 보면 꾼과쟁이도 센티~해졌었는데요



■ 나는 주식과 사랑에 빠졌다?

오늘은 주식 종목과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주식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
그동안에 무식하게 들이댔었던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나름 체계적인 주식매매에 접근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또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저런 미확인 정보를 접하게 되거나
얼마전에 배웠던 기법에 해당되는 종목을 찾아보다보면
근사한(?) 주식종목을 찾게 됩니다.

이리보고 저리 뜯어봐도
내가 배운 <그 기법>에 '딱' 들어맞는 것이
여간 이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행여 남들이 눈치라도 챌까봐
잘게 잘게 쪼개어 매수를 합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실 한번에 왕창 사둔들
누가 알기나 하겠습니까? 다해봐야 200만원인데...


■ 끝나지 않는 사랑은 애증이며, 미련이다

그런데 이 종목이 내가 알고있는 진행방향이랑은
다르게 갑니다.
이쯤되면 올라가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지질 않나,
또는 이제 고공행진을 시작해야 함에도
감감 무소식으로 2주일이 넘게 바닥만 훑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갔습니다.
곧 오르겠지,
곧 오를거야...

내가 이렇게 매어있는 동안에
눈여겨 봐두었던 다른 종목들은 상한가도 치고,
연상도 치면서 보란듯이 달려가는데
내가 들고있는 이 종목은 그저 석달째 그자리입니다.


■ 주식은 사랑하되, 종목은 사랑하지 말라!


이제 그만 헤어지십시오.
사랑이 죄는 아니지만,
주식시장에서만은 그 사랑이 바로 잘못된 만남입니다.

주식매매를 하는데 있어
여러차례 말씀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응>입니다.
그 종목에 대한 미련이,
내가 팔고나면 곧 올라갈 것만 같은 그 종목은
여러분이 던지고 나서도 한참을 그렇게 있을 겝니다.

차라리 기회비용을 더 크게 보시고,
준비하시는게 좋은 이유입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추천>은 꾼과쟁이를 춤추게 합니다.

■ 꾼과쟁이의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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