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다구리

다대티라고 부르시나요? 그는 저에게로 와서 <별티>가 되었습니다...

'blog 2010. 5.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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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사무실로 택배가 왔습니다.

뜬금없이 택배가 택~ 하고 왔습니다.^^
얍실한 비닐안에 뭔가 있긴 한 듯 헌데, 아직 눈치를 못채고 있습니다.
궁금, 궁금...


일단 뜯어봤습니다.
흠~ 티셔츠라... 뭐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우짜다가 이렇게 야가 이 뭔길을 달려왔을까?






■ 위드블로그 그리고 울려줘, 다시한번!

그렇군요. 
지난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했던 <김싸뮤비> 울려줘, 다시한번!의 구호품(?)이군요.ㅎ
바로 요아래 이미지의 캠페인입니다.


월드컵송이야말로 정말 우리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능력이 있죠?
김장훈과 싸이가 만났다. <김싸뮤비>의 2010년 월드컵송! 모여라~ --> http://themestock.tistory.com/521





■ 다시한번 大~한민국(다대티) 감상하기

아뭏든 속살(?)이 드러난 다대티를 한 번 감상하시도록 하시죠.
역시 다대티 답게  지대로 드러나는
'다시한번 大~한민국'으로 엣지를 잡아보는데요.
붉은색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색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저 친숙하고, 흥겨운 축제가 연상이 되는 그런 칼라가 되었죠?


이리저리 쪼물딱거리다보니...보이세요?
아디다스가 만들었네요.





■ 메이드 인 아디다스? 다대티의 고향은...

최근에 월드컵 티셔츠를 다른 곳에서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그래도 아디다스하면 전 세계적 브랜드이니 일단 품질은 안심해도 되게죠?
아디다스는 요렇게 이번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공식 후원업체이자, 공인구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공식후원업체인만큼 다대티셔츠도 우수할랑가, 어쩔랑가..
그래서 달려온 성의가 괘씸해서 대충 한 번 입어주기로 합니다.
'그래, 내가 졌다...'


참고로 이번 2010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오버헤드킥을 장려하기 위해서,
특별히 아이다스에 의뢰해
오버헤드킥 전용구를 만들었다는 설이..ㅎㅎㅎ
(공인구 이미지가 꼭 그렇지않나요? ㅋㅋ, 농담인거 다 아시죠?)

하지만 여전히 이 시더잡은(?) 경품을 쪼매 못마땅한 시선으로 찬찬히 다대티를 긁어보는데요.
의외로 흠 잡을데가 없습니다.
'울라리요? 옷감도 괜찮고 대충 쓸만한데???'


저의 한창 때는 아디다스랑 나이*가 가장 인기가 있었죠.
누구나 선망하는 신발이었는데요.
약간 엇각으로 쭉쭉 내려앉은 아디다스의 로고가 콱 박혀있는 삐까뻔쩍한 새 운동화를 신고
학교라도 가면 저절로 어깨가 우쭐했었지요.ㅎㅎ
전 그때 그넘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월드컵, 스펙스도 아닌 그냥 운동화였지요. 시장에서 파는...ㅠㅜ
그래서 저는 지금도 메이커 아니면 안사신어요. 한이 맺혀서...ㅎㅎ







■ 다대티는 돈주고 사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나눠주는 것?

태그에 색다른 작은 티가 매달려 있어서 찬찬히 읽어보다가,
살짝 감동이 밀려오기도 하고, 살짝 의심도 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잘 안보이시죠?
여러분의 찬란한 시력을 위해서 제가 수고스럽게도 허접한 뽀샵실력으로 어찌 해봤습니다.
짜잔~


뭐 이쯤되면 막가는건데요.
급 허접대기 경품에서 감사하고 고마운 선물로 둔갑하는 순간입니다.
그랬구나, 그랬구나...
아까 못마땅해 긁어내리듯 쳐다보던 시선을 거두고,
잃어버린 5만원짜리 지폐를 다시 찾은 듯 그윽하고,
깊은 눈길로 살펴보는 거 순식간입니다.ㅎㅎ

기억하세요?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티셔츠의 물결...
너도나도 한 벌씩은 가지고 있었던 붉은 티셔츠가 지금도 집에 있을텐데요.
제겐 허름한 티셔츠도 있고, 나름 브랜드에서 만들었던 티셔츠도 있습니다.
허름한 티셔츠는 아마도 짝퉁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냥 면티 종류였던 반면에 브랜드 티셔츠는 좀더 고급스런 다른 소재였었죠.
아마도 저렴한 가격때문에라도 많은 분들이 짝퉁을 입으셨을텐데요.
이번에는 그나마도 어렵겠군요.
이렇게 아디다스에서 무료로 나눠주는데 승산이 있겠습니까?ㅎㅎ

아마도 2002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자는 우리의 염원을 담아
우리의 축제를 상술로 담아내지 않겠다는 의지는 아니었을까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월드컵 티셔츠에 맞게 익숙한 유니폼 형태처럼 생겼습니다.
특히 팔쪽에 삼선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요거이 우리 정말로 갖고 싶어서 시장에서 짝퉁 많이 사더랬습니다.






■ 다시한번 ~한민국, 그래서 난 니가 좋다.
다대티는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축약형 표현인 것은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활속에서 일어를 쓰는 것을 굉장히 싫어라 합니다.
그래서 저의 인근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활속 대화에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주는 편이었는데요.
그래서일까, 제 주변에서는 점점 일본단어를 쓰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아님, 대화가 줄었을까?ㅎㅎ

제가 다대티를 더욱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영어표현이 아닌 한글로 디자인한 부분입니다.
힘있게 써내려간 '다시한번 대한민국'은 우리의 희망을 고스란히 담아낸 듯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 다시한번 대한민국 디자인에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뒤에서 보여드리겠지만, 야간에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특수한 자체발광 소재를 이용한 프린팅을 해서 밤에도 환하게 빛이나요.
좀 신기스럽습니다. ㅎ

다대티의 슬로건이 재귀반사 필름이기 때문에 광원 방향으로 빛을 되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플래쉬를 터트려서 사진을 촬영하면,
더 밝게 빛이 나는 거죠. 이 정도면 대박 아입니까?
그것도 티셔츠와 카메라의 거리를 두고 줌으로 당겨서 플래쉬를 터트려 촬영하면
빛이 더 밝게 나온다니까 꼭 참고하셨다 써먹으세요.
배워서 남 주는 거 아닙니다.

게다가 클라이마라이트(Climalite)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제작해
광적으로 응원하면서 쏟아내는 땀의 배출과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통기성이 뛰어나 여름철 거리 응원에는 끝장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훌륭한 소재들로 만들어 놓고는 무료로 배포한다니...
아, 다대티 너무좋아~




■ 니들만 입냐? 나도 입는닷!!! 

예쁜 것들은 가랏~
흠, 예쁜 것들은 누더기를 걸쳐도 이쁠지 몰라.
다대티 발광하는 것 좀 봐라...
발광하니까 은근히 섹시한 맛이 더 나네...


지성아 넌 다대티 짝퉁 입었구나.
대한민국 위에 아디다스 로고가 없네...
SKT랑 아디다스에서 무료로 나눠주는데 대체 어딜가서 받아온거야???





■ 그러고 보대티는...그리고 그것이 다가 아니다. 

다대티는 돈받고 파는 상품이 아닌 무료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한 아디다스에서 만들었으니 품질 좋고,
영문대신에 한글로 디자인을 하였으니 애국심과 자긍심도 길러주는데다
가슴팍에서 울트라 캡쑝 빛이 지혼자 사정없이 쏴대고
누가 입어도 어울리는 패션감각을 지녔으니
이쯤되면 100점 만점에 110점을 주어도 괜찮을 듯...
무엇보다도 난,
솔직하게도 난,
진심으로 난,
....
무료라는 것이 너무 좋다. ㅎㅎㅎ 쌩유~

이쯤되면 기분도 좋은데 쓸만한 정보를 올려드리는 것이 도리일 듯...
재밌는 이벤트 알려드립니다.
이른바 대한민국 다시한번 스타 응원 티셔츠 경매 이벤트!! 두둥~


싸이랑 김장훈 티셔츠는 이미 낙찰이 되어버렸네...
지금 당장 달려가세요. 이번 기회에 그들의 체취가 남아있을 티셔츠를 손아귀에 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까...ㅎㅎㅎ
친절한 꾼과쟁이가 링크를 올려드립니다. --> http://sktstar-t.cocas.co.kr/
이번엔 생각대로T의 SKT에서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 http://ttime.tworld.co.kr/2010/t/


또하나!
다시한번 대한민국 응원 티셔츠 경매 이벤트를 스크랩하시면 까딱하면 워커힐 호텔 숙박권을 탐낼 수 있답니다.


저는 스크랩이벤트에 참여를 했는데요.
뭐 그닥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몇 가지 입력하고 나면,


요렇게 참여가 잘 되었다고 알려주네요.


이제 슬슬 외박(?)할 준비를 해볼까나...
워커힐에서 자면 잠이 잘 올라나 몰러... 요러고 말려고 했는디 그래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다는 신념하에
부랴부랴 모델을 섭외하고,
결국 다대티의 가장 큰 특징인 발광을 직접  카메라에 담기에 이르렀으니
자,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몸집(?)좋은 모델을 섭외해서 촬영에 돌입하였습니다.
제가 입고, 그가 카메라를 잡기를 원했지만,
그가 극렬히 카메라 잡기를 거부했습니다.
도저히 나를 상대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자신이 없다나 어쨌다나...


기대했던 발광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살짝 조절해서 찍어보니 없는 듯. 있는 듯...


돌아온다고 했는디 빛이 다른데로 간다냐?


일단 이런저런 트집을 잡았다가,
아무래도 다대티만 입고 찍어야 하는디
니가 다른 잡것들을 걸치고 있어서 그런가보다고 타박을 줘서
결국 다대티만 걸치고 카메라앞에 나섰습니다.


폼잡아서 그럴까? 정말로 발광을 하기 시작합니다.


요리도 찍어보고, 저리도 찍어본것이 사실은 백여장입니다.


워낙 구린 촬영솜씨인지라, 그게 다 그거인것만 같고...
쓸만한게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용기내어서 이렇게 몇 장 추스려 봅니다.


다대티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이 어두울수록,
사진찍기에 힘이 들어가는 특징일 수록
발게 빛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대티의 또다른 이름은 그래서 <별>입니다.
제가 <별티>라고 부르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죠.

자, 제대로 한 번 외쳐봅니다.
다시한번!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