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을 통해서 돌아보는 추억에 대한 소묘... 저의 경우에는 돈나물(돗나물/돌나물)을 버무린 반찬을 보면 저의 작은 누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11살 소녀였던 누님은 멀리 떠나있던 어머니 대신 제게 이 반찬을 해주었지요. 들에 지천으로 널려있던 이 나물은 넉넉하지 못한 우리살림에는 유용한 반찬거리였습니다. 그때는 그렇게도 싫었던 그 돈나물 반찬이 이제는 정겹고 반갑기만 한데요. 누구나 음식을 보면 아스라히 기억나는 추억이 한 두가지씩은 있는 모양입니다. 또다른 음식으로는 스파게티를 생각하면 연관이 없을 것맡 같은 특정 브랜드의 고추장과 즉각 떠오르는 몇몇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유럽 몇 개국을 다녀올 기회가 있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랑 함께 했었는데, 하루는 이탈리아의 아주 유명하다는 스파게티 하우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