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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다구리

16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마음의 짐을 덜은 선수와 오늘 게임의 재미를 더해 준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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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마음의 짐을 덜은 선수는?

뭐니뭐니해도 오늘 역전골(동점골)을 멋진 프리킥으로 넣은 박주영 선수가 아닐까?
지난 아르헨티나전의 자책골로 인한 마음의 상심이 가장 컸을 터인데
오늘 본인의 결정적인 골로 인해 어찌되었든 16강 진출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테니까...

반면에 오늘 나이지리아전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수훈갑(?) 선수는
아무래도 김남일 선수아니였을까?
아직 몸도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자만했을까?

일단 공을 바깥으로 차고나서 수비를 정돈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사항임을 잘 알고 있었을텐데
이왕이면 공격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하는데,
결국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그의 수비는
모든 관중과 국민들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해주었으니
오늘 게임의 수훈갑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의 실수를 지적하기는 하더라도, 그를 비난하지는 말자.
그역시 우리마음과 똑같은 대한민국 전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고질적인 수비의 불안이라기 보다는...
잘 하다가도 역공을 받게되면 일순 흐트러지는 정돈된 느낌의 수비와
공격에서 이어지는 매끄러운 패턴에 대해서
남은 기간동안 충실히 보완해서
남은 우루과이전에는 보다 완성도가 있는 경기를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아, 또하나...물론 오늘 MOM으로 선정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박지성이 한 골쯤 더 넣었주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존재만으로 대한민국 팀에는 작전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게다가 이번에 이정수는 공격수로 전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오늘 그가 보여준 골은 여느 공격수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멋진 공격이었다. ㅎㅎ....헤딩과 다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레벨은 그리 많지 않을 듯...ㅎㅎ


우리 태극전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