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다구리

나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클럽에서 나를 초대한다면? 그것도...

'blog 2010. 3.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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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 뚜벅. 뚜벅..."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내의
무뚝뚝한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 발자국 소리가 스크린을 가득 메울무렵,
나즈막한 또다른 울림이 시작된다....

"DJC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윈저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영화 '인플루언스'에 등장하는
도저히 추측조차 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클럽이 있다.
바로 DJC...

DJC는...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무도 알 수 조차 없는,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또는 움직이는 미스터리한 클럽이다.

EPISODE 1: 두 번째 시작

DJC로 향하는 문은 이 세상 어디에나 있으나,
누구나 볼 수 없고,
오로지 허락된 자만이 그 문을 열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약속된 모든 일들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그것이 설혹
나의 모든 것을 잃을지라도...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은밀하게 존재해 온 "DJC" 
그리고
이 곳으로 선택된 사람들을 초대하는 "W" ( 이병헌 분)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힌 채
이런 DJC를 지켜내야하는 슬픈 여인 "J" (한 채영 분)


120억 게이트의 진실을 손에 쥐고 있는 "앵커 김 우경" (전 노민 분)이
DJC에 초대되고...




그 곳에서 "W"와 함께 바텐이 건네준 스트레이트 양주를 받는다.
"Good Luck!"이라는 말과 함께...


잠깐 망설이는 사이에 나즈막하지만 분명한 "W"의 한마디
"행운이 아니라 지금 당신에겐 선택이 필요합니다."
결국 한 숨에 들이키게 되고...


현실로 돌아온 앵커 김 우경은 엄청난 사고를 터트린다.
지금껏 쌓아왔던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아래는 극중 스틸 컷입니다.>





윈저엔터테인먼트의 인플루언스를 접하면서
저는 약속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해왔던 수많은 약속들...
그중에는 중요한 것과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은 일상적인 약속이 있었겠지만,
결국 지키지 않아도 되는 약속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우리가 살다보면 중요한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며,
중요하지 않은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기준이 자리하게 됩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약속과
그렇지 않은 약속의 기준이 따로 있지는 않을진데...

여러가지 변명과 구차한 이유로 인해
폐기해버려진 지켜지지 않은 약속들...

저는 오늘 인플루언스를 보면서
제 스스로에게 더 이상 지켜지지 않을 약속에 대해서
양보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나의 편리함과
나의 이기심으로 폐기되거나 지켜지지 않는 약속을 양산하지 않는 것이
나의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행동은 약속할 수 있어도,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자기를 속이는 일 없이
 영원의 사랑을 맹세하는 인간은
 애정의 표시를 영원히 약속하는 것이다.  - 니체 -

아주 오래간만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영화를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쁜마음을 제작자 여러분에게 감사히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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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추천>은 꾼과쟁이를 춤추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