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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비교한 타이어의 운명은?

'blog 2010. 3. 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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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구두의 앞쪽보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뒤쪽에 신경을 쓴다고들 합니다. 진정한 선수죠?


먼곳에서도 광채가 나는 잘빠진 짐승남을 몰래몰래 훔쳐보며 다가가는데
그의 잘 다듬어진 머리뒤쪽으로 양쪽 어깨에 허옇게 비듬이 내려앉아 있다면?
또는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취할듯한 그녀의 향기뒤로 불쾌한 입냄새가 전해진다면???

우리는 어쩌면 눈에 보이는 부분에 당연히 반응을 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아끼는 사람들은 오늘처럼 황사라도 내리고나면 부지런히 차량의 먼지를 털어냅니다.
물론 저는 그냥 냅둡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윗단계라면 먼지털이개로 인한 흠집예방을 꺼려서
셀프세차장을 가던, 집앞 마당에서 세차를 하던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얼만전 장거리 출장중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한 신사분을 만났습니다.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처음엔 잡상인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막상 따라가보니 정말로 타이어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져있더군요.

타이어를 갈아본 적도 없다는 그 분을 보면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펑크난 타이어뿐만 아니라 나머지 타이어조차도 언제든지 펑크날 준비가 되어있었으니까요.
어쩌면 이렇게 휴게소까지 들어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그분은 조상님이던 하나님이던 감사해야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전 타이어 회사의 임직원도 아니며, 그렇다고 카센타나 자동차 수리를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렇게 차를 타고 다니시면 차가 선생님을 가만두지 않을겁니다."라고...

업무의 특성상 저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직접적, 간접적으로 목격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중 졸음운전이나, 휴대폰 통화만큼이나
대책이 없는 것이 바로,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입니다.
특히 차량의 뒤쪽과 달리 앞쪽의 타이어 펑크는 치명적입니다.
핸들을 주의깊게 잡고있지 않은 이상에는,
중앙분리대나 가드레일쪽으로 순간적인 쏠림과 함께 차량이 전복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어제 세차를 했던 나의 애마가 황사로 더러워졌다고 탓하기전에
나의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한지?
또는 내 차의 타이어의 마모는 어느정도인지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임과
감히 신발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임을 어떻게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구분 공기압 과다 공기압 부족
특징

타이어가 평소와 달리 긴장상태가 지속되어
완충능력이 저하되며 손상을 발생시킨다

타이어 각 부의 움직임이 크게 되므로
타이어의 이상발열로 코드나 고무가 약화되어
타이어 손상을 유발한다.
안전적 측면 외부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 발열에 의해 세페레이션, 코드 끊김 발생
휠에서 타이어 비드가 이탈하기 쉽다
휠과 타이어 비드의 과도한 마찰로 비드부 손상
스탠딩 웨이브 현상 발생
경제적 측면 마모를 촉진하고, 중앙부의 조기 마모 유발 마로를 촉진하고, 숄더부의 조기 마모 유발
회전 저항이 커져 연료비 증가

구절구절한 이야기를 펼치는 것 보다 표로 보시는게 좋을 듯 해서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그림으로 한 번 보시죠.

즉,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또는 과다하다면
어느쪽이든 안전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걸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 공기압은 자동차 메이커에서 제공한 취급설명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 공기압은 자연적으로 조금씩 빠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 타이어는 주행으로 인하여 발열을 하므로 2km이상 운행하였다면 4psi를 더 넣는 것이 좋다.
+ 고속 주행이 많은 경우라면 공기압을 높여주면 이상굴신이나 스탠딩 웨이브 예방을 할 수 있다.
+ 타이어의 펑크 등의 경우보다 밸브에 의한 손상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3. 타이어의 교체 시기

타이어의 마모가 진행이 되면 트래드 고무층이 얇아지면서 펑크의 빈도가 많아집니다.
이런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과 같은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더욱 길어져서 위험하죠.
타이어의 안전 마모한계는 국가별로 다르긴 하나 통상 1.6mm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 타이어에는 타이어의 마모한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모한계 표시가 있으며
  타이어의 그루부 바닥으로부터 1.6mm 높이에 색상이 있는 띠모양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특히 차량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삼각형(▲) 마크로 숄더부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훨씬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4. 타이어 위치 교환

의외로 타이어에 대한 운전자의 관심이 박(?)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엔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스스로 타이어의 적정공기압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를 게을리 하게되면 어김없이 타이어는 손상이 갑니다.
특히 급발진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많이 하면 그 정도가 더한데요.
적정공기압이 아닌 상태로 차량을 많이 운행하였다면
타이어의 이상마모가 진행이 되고 발생하게 됩니다.

어느 한쪽만 비대칭 형태로 닳은 것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바로 이상마모인거죠.
단순히 이상마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 트래드의 마모수명의 주요 요인이며,
자동차 이상진도, 핸들 쏠림 등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빠른 시간내에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해야 하는데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통상적으로 10,000km마다 위치교환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타이어의 위치를 적정하게 교환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불규칙한 타이어의 마모를 예방하여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 차량의 불균일에서 비롯되는 이상마모현상을 줄이거나 진동,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타이어 펑크시에도 수리가 용이합니다.

아직도 타이어를 신발에 비교하시렵니까?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추천>은 꾼과쟁이를 춤추게 합니다.

<본 포스트의 이미지 및 일부 정보 출처: 한국타이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