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잡다구리

200만원짜리 유모차와 우리 누나의 등...

반응형

오늘 포털을 검색하다 문득 눈에 들어온 한 귀절...  <200만짜리 '명품'유모차, 이렇게 많이 팔렸어?>
뉴스의 내용인즉슨 이렇습니다.

대당 200만원을 호가하는 스토케(stokke) 유모차가
지난해 전세계 시장중 우리나라가 5000대나 팔리면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기업 스토케가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신형 모델 발표회를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갖으면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스토케 유모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장은 한국"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유모차의 가격은 한 대당 199만원이고,
이외에 기저귀 가방, 여름용 썬루프, 슬리핑백(겉싸개), 니트담요 등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2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유모차를 한 번도 본적조차 없거니와
사실상 관심도 없는터에
이 고가의 유모차를 보고 있는데 왜 뜬금없이 누님과 어머님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보면
저는 어머니보다 어쩌면 누님들의 등에서 더 많이 업혀있었던것 같습니다.
무려 12살, 6살 터울의 누님이 이미 엄마의 역할을 했었지요.


200만원짜리 유모차에 비할 바 없는 그 포근한 등이 오늘은 더욱 생각이 나네요.
이미 40도 넘어버린 제 나이처럼
누님들도 이제는 50줄의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두 누님들께 전화 한통 드려야 할까봅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추천>은 꾼과쟁이를 춤추게 합니다.